성범죄 발생건수 3년만에 줄었다

성범죄 발생건수가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경찰청은 5일 지난해 전국적으로 발생한 강간, 강간미수, 강제추행 등성범죄 건수는 1만3,446건으로 전년의 1만4,089건보다 4.6% 줄었다고 밝혔다. 성범죄의 감소로 10대 피해자도 대폭 줄어 만 13∼15세 성폭력 피해자가 재작년 1,095명에서 작년에 664명으로, 만 16∼20세 피해자도 3,004명에서 2,382명으로 각각 급감했다. 이처럼 성폭력 범죄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작년부터 청소년 상대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의 명단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시.군.구별로 공개되는 등 성범죄자 신상공개제도가 대폭 강화되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경찰은 풀이했다. 성범죄는 2002년 1만1,587건, 2003년 1만2,511건, 2004년 1만4,89건 등으로2002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