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전체길이 13KM 준 486KM

경의선 전체길이 13KM 준 486KM경의선의 정확한 전체 길이는 486㎞인가, 499㎞인가. 김윤기(金允起) 건설교통부장관은 지난 18일 열린 「경의선 철도·도로연결 기공식」에서 남북철도 연결 준비과정 경과보고를 통해 경의선 전체 길이(서울-신의주)를 486㎞라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알려졌던 경의선 철도 총길이 499㎞에서 13㎞가 줄어든 것이다. 철도청은 지금까지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통일로변에 설치한 경의선 철도 중단점 표지판에 「서울-문산 46.0㎞, 문산-신의주 453.3㎞」로 적어 놓은 것을 비롯한 각종 철도관련자료에 경의선 총길이는 499㎞ 안팎으로 밝혀왔다. 또 동아세계대백과사전(1998년)·브리태니커세계대백과사전(1993년)·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1991년) 등 주요 백과사전에도 경의선 총길이는 499㎞로 명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철도청측은 경의선 총길이가 499㎞로 알려진 것은 개통 당시와 운행초기 연장이 분단 후에도 줄곧 철도관련자료에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통개발연구원 김연규(金然圭) 연구위원은 『건설당시 499㎞였던 경의선 연장이1938년부터 1943년까지 진행된 복선화 과정에서 선형개량 등을 통해 486㎞로 다소 줄어든 것으로 철도역사에 기술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 길이는 북한의 평의선(평양-신의주 225㎞), 평부선(평양-개성 187㎞), 남한측 경의선(서울-문산 46㎞) 등과 경의선 남북한 양측 단절구간(28㎞)을합한 것』며 『아직까지 북한 철도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없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CSOH@SED.CO.KR 입력시간 2000/09/19 18:0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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