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후 주요 지수들이 요동치는 모습을 보이다 결국 모두 상승한 채 마무리됐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1.76 포인트 (0.61%) 상승한 1,950.48로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02 포인트 (0.18%) 오른 1,119.51로 각각장을 마쳤다.
그러나 FOMC 회의 직후 반등에 성공했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장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3.20 포인트 (0.03%) 오른 10,317.20으로 마감됐다.
이날 증시는 나스닥 시장이 상승세로, 나머지 지수는 보합권으로 출발했으나 FOMC 회의 후 발표된 성명에서 금리인상이 '신중한 속도'로 이뤄질 것이라는 언급이 포함된 데 주목한 투자자들이 매수주문을 늘리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올라섰다.
그러나 저금리 기조 변경에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다는 표현이 삭제된 것은 금리인상을 위한 사전정지 작업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다우존스 지수가 다시 반락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소방안전 장비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타이코 인터내셔널은 기대 이상의 실적과 전망을 발표한 데 힘입어 3.90% 올랐다.
역시 전날 장 종료후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던 불법 복제 방지 소프트웨어 제작업체 매크로비전은 29.50% 나 급등했다.
다우존스 지수 편입종목 가운데는 정전으로 중단됐던 중국 알루미늄 공장들의 가동이 재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가 2.52% 올랐고 브리티시 텔레콤과 업무제휴를 발표한 컴퓨터 업체 휴렛 패커드 역시 1.17% 상승했다.
그러나 엘리베이터ㆍ에어컨 제조업체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는 조지 데비이드회장이 투자자 모임에서 평범한 사업전망을 밝힌 후 0.69% 하락했다.
거래소 16억7천만주, 나스닥 18억4천만주로 평소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한 가운데 거래소는 54 대 40, 나스닥은 56 대 39의 비율로 상승종목 수가 하락종목을 앞섰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