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저우샤오촨(周小川) 행장이 "중국이 외환보유 정책을 갑자기 변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저우 행장은 전날 주요 20개국(G20) 중앙은행과 금융당국으로 구성된 금융안정이사회(FSB) 창립회의가 열린 스위스 바젤에서 기자들을 만나 "중국의 외환보유 정책은 항상 안정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발언은 인민은행이 새로운 기축통화의 필요성을 제기한 보고서를 발표한지 이틀 만에 나온 것으로 주목된다.
인민은행은 지난 26일 연례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새로운 슈퍼통화 창설을 재차 촉구했고, 이로 인해 중국이 1조9,500억 달러 이상인 세계최대 규모 외환보유고의 다변화를 모색한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저우 행장은 또 통화 스와프와 교역국간 자국통화 사용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통화스와프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며 "위안화를 일부 무역결제와 프로젝트 투자에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