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公 2일부터 중기 외화자금 지원

중견ㆍ중소기업은 이달부터 시중은행에서 정책금융공사의 달러화 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게 됐다.

정책금융공사는 2일부터 외화 간접대출 제도인 '외화 온렌딩(On-Lenging)'을 본격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외화온렌딩이란 금융기관이 공사의 외화자금을 받아 대출적격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는 간접대출 제도다.

지원 대상은 회사를 설립한 후 3년이 지나고 전년도 매출이 10억원 이상인 중견ㆍ중소기업으로 금융감독원 표준신용등급 6~11등급이다. 자금용도는 외국산 설비 및 해외 원자재 도입 등 해외 실수요 목적의 외화자금에 한정한다.

대출한도는 시설자금의 경우 중소기업은 건당 400만달러, 중견기업은 2,000만달러 이내이며 운전자금의 경우 중소기업은 건당 200만달러, 중견기업은 1000만달러 이내다. 기업당 대출한도는 중소기업이 800만달러, 중견기업은 4,000만달러다.

대출기간은 시설자금 10년 이내에 운전자금은 3년 이내이며 대출금리는 기준금리(리보 3개월)에 공사의 조달비용을 감안한 '만기별 외화간접대출 금리'에 대출신청 기업의 신용도, 여신기간을 감안한 스프레드(최대 5.6%)를 더해 결정된다.

이번 외화온렌딩은 먼저 외환ㆍ부산ㆍ경남은행에서 받을 수 있으며 앞으로 산업ㆍ기업ㆍ국민ㆍ우리ㆍ하나은행 등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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