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모바일 상품권 사업에 뛰어들었다. 라인의 서비스 출시로 카카오가 독점하다시피 한 국내 모바일 상품권 시장의 구도가 달라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라인에 따르면 라인은 지난 2일부터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인 '기프트 샵'을 시작했다.
기프트 샵은 메신저상에서 상품권을 구입해 타인에게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유사하다. 현재 기프트 샵에는 파리바게트와 스타벅스,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총 60여 종의 제품이 올라 있다.
라인 기프트 샵 운영은 네이버 자회사 라인주식회사의 홍보와 마케팅 등을 돕는 라인플러스가 담당한다. 모바일상품권을 직접 판매하지는 않으며 윈큐브마케팅이라는 모바일상품권 유통회사가 상품 주문부터 교환, 반품 및 환불 과정을 책임진다.
다만 라인의 시장 공략이 본격화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라인 관계자는 "모바일 메신저 이용자들의 상품권에 대한 수요가 많아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아직 서비스는 테스트 수준"이라고 말했다.
라인 기프트 샵은 상품권을 구매하는 이용자에게 구매액의 3%를 포인트로 돌려 주는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라인 관계자는 "타사 상품권 서비스가 오픈 마켓 성격인 반면 라인 키프트 샵은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쓰고 있는 브랜드를 선정해서 입점하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라인의 국내 가입자 수는 현재 1,400만 명 수준으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