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오는 16일로 임기 만료되는 오갑수 부원장의 후임으로 전홍렬 김&장법률사무소 고문을 내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오 부원장과 함께 임기가 끝나는 이영호 부원장보의 후임으로는 정태철 증권감독국장을 내정했다.
이와 함께 신설되는 비은행 담당 부원장보에는 김대평 은행검사2국장을, 국제 담당 부원장보에는 이장영 감사원장 특별보좌관을 각각 내정했다.
전 부원장 내정자는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재무부 행정주사보(7급)로 공직에 입문, 국회 재경위원회 입법조사관, 재정경제원 증권제도과 서기관, 행정쇄신위원회 규제개혁팀장을 거쳐 지난 97년부터 김&장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재직해왔다.
금감원은 14일 조직개편안을 확정한 뒤 다음주 초 후속 국ㆍ실장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한편 금감원 노조는 “전 부원장이 선임되면 금감원 부원장 4명 중 3명을 재정경제부 출신이 차지하게 된다”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