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3차 동시분양 '엎친데 덮친격' '판교 불똥' 이어 최대물량 예정 포스코 불참결정 오는 2월 말 경기도 화성신도시의 동탄 3차(2단계) 동시분양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었던 포스코건설이 분양침체를 이유로 불참을 결정, 후유증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판교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동탄신도시 3차 동시분양에 청약자들이 모이기 힘들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최대단지마저 빠져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동탄 3차 동시분양을 앞둔 다른 업체들은 내부 사정을 이유로 ‘개인행동’을 한 포스코건설을 강력히 비난하며 건교부를 통해 동시분양 참가 압력을 넣고 있다. 25일 포스코건설측은 동탄신도시 내 5-4블록에서 분양할 예정이었던 30~58평형 1,226가구에 대해 분양시장이 좋지 않은데다 일정이 촉박해 2월 말 시작되는 동시분양을 통해 분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 마케팅팀의 한 관계자는 “솔직히 초기 분양률 50%를 넘길 자신이 없다”며 “미분양이 장기간 발생할 경우 연말에 분양할 메타폴리스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당분간 분양을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현재 주차장 부지에 마련돼 있는 모델하우스 임차기간이 4월 말까지인데 이때까지 분양을 완료하지 못하면 모델하우스를 다른 부지에 다시 지어야 하는 것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5~6월께 시장상황을 봐가며 분양시기를 조절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번 동시분양에 참가하기로 한 타업체들은 크게 우려하면서 한편으로는 포스코건설의 불참에 대해 성토하는 분위기다. 주간사인 두산산업개발 김진호 부장은 “동시분양을 통해 최대한 많은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고자 했으나 가장 큰 단지가 빠지면 분위기 조성에 차질을 빚는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일부 업체들은 포스코건설이 도급단가 결정 등 내부 사정 때문에 분양을 연기하면서도 시장상황을 핑계로 대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그러나 포스코를 제외하고 분양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 참가건설업체들은 건교부를 통해 참가 압력을 넣는 다는 방침이다. 동탄 3차 동시분양에는 일단 포스코를 제외하면 6개 업체가 7개 단지 4,754가구를 예정대로 분양할 예정이다. 당초 2월 말 견본주택 개관하고 3월 초 청약접수를 받는다는 당초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입력시간 : 2005-01-25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