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미옥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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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프랜차이즈] 샹하이델리, '만두소 즙' 생생… 손님들 장사진
파워브랜드
성행경기자
조미옥 대표
신세계백화점 충무로 본점과 용인 죽전점 지하 식품매장에 가면 하루 종일 손님들이 줄서는 매장을 볼 수 있다. 상하이식 왕만두를 판매하는 ‘상해식품점(上海食品店)’이다. 6~7명의 직원들이 각자 밀가루를 반죽하고 만두피를 빚고 만두를 찌고 포장을 해도 쉴 틈 없을 정도로 장사가 잘된다.
원래 상해식품점의 주력 메뉴는 샤오롱바오(小龍包)를 비롯한 딤섬류와 만두지만 백화점 매장에서는 만두만 판다. 밀려드는 손님들로 인해 딤섬까지 판매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33㎡(10평)도 채 안되는 이들 매장의 한달 매출은 1억5,000만원이 넘는다. 하루 매출이 500만~600만원에 이른다. 상해식품점에서 팔리는 왕만두 1개 가격은 1,500원. 하루에 3,000개 이상의 만두가 팔려나가는 셈이다.
상해식품점은 중식 패밀리레스토랑인 ‘샹하이문’과 중식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인 ‘뮬란’을 운영하는 아시안FC스타(www.asianfcstar.com)가 지난 2005년 론칭한 중식 델리 브랜드다. 백화점 매장은 상해식품점으로, 로드숍은 샹하이델리라는 이름으로 출점한다. 현재 롯데ㆍ현대ㆍ신세계 등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7개 매장과 5개 로드숍을 운영중이다.
샹하이델리의 만두는 매장에서 직원들이 직접 손으로 빚는다. 만두소에 들어가는 고기도 기계로 썰면 육즙이 빠져나가 맛이 없기 때문에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썰어넣는다. 만두피는 자체 개발한 첨가물을 넣어 일반적으로 밀가루 맛만 나는 보통 만두와 차별화를 꾀했다.
조미옥 아시안FC스타 대표는 “높은 매출로 늘어나는 물량을 감당하기 위해 물류공장을 설립했지만 중요한 조리단계에서는 반드시 손을 거친다”면서 “덕분에 시간이 지나 식은 만두를 데워 먹어도 만두 소의 즙이 그대로 살아있다”고 강조했다.
고유의 맛을 바탕으로 백화점에서 인기를 끌자 입소문을 타고 가맹점 개설 문의가 줄을 이었지만 물류 공급 등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하기 전까지 가맹사업을 최대한 자제해왔다. 대신 MSG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소스를 자체 개발하고 경기도 성남에 물류공장을 짓는 등 가맹사업을 위한 토대를 착실히 닦았다.
지난해 9월부터 물류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가맹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분당 수내점을 오픈하는 등 최근 3개 로드숍이 잇따라 개설돼 영업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샹하이델리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대형마트 입점을 꾀하는 등 국내 매장 확대는 물론 미국 조지아주에 매장을 내고 해외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샹하이델리의 창업비용은 19.8㎡(6평) 기준으로 가맹비 2,000만원 등 총 7,000만원 가량이 든다. (02)766-6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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