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올 4.1% 내년엔 5.1% 성장"

아시아개발은행 전망

아시아개발은행(ADB)은 6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4.1%, 오는 2006년에는 5.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기존 예상치 3.9%(2004년 9월)보다 0.5%포인트 높은 것이다. 또 한국정부의 예상치 5%보다는 낮고 한국은행 전망치(4%)보다는 높다. ADB는 이날 발표한 아시아발전전망(ADO)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한국경제의 단기적 전망은 여전히 약한 상태이고 여러 가지 부정적 외부요인들이 수출증가를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DB는 또 한국정부에 구조개혁을 계속할 것을 촉구하고 노동과 세금정책ㆍ사회서비스 개혁 등을 주력해야 할 부문으로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의 향후 2년간 경제성장이 세계경제와 특히 중국 등 주요 산업국의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제한 뒤 성장률이 6.5~6.9%로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 국가별 경제성장률 전망에서 중국은 올해 기존 전망치(8.0%)보다 높은 8.5%를 기록한 뒤 2006년과 2007년에 각각 8.7%, 8.9%로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필리핀은 재정적자 문제 등을 거론, 전망치를 기존 5.5%에서 5%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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