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등 수도권 신도시의 주거만족도가 일반도시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 타났다.
7일 건설교통부는 최근 리서치월드에 의뢰해 수도권 주민 2,000명(신도시1,000명, 일반도시 1,000명)을 대상으로 주거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신도시 가 평균 51.3%를 기록, 일반도시(23.9%)보다 2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주거만족도는 교통ㆍ환경ㆍ복지ㆍ공공시설 등을 종합평가한 것으로 신도시 주민들은 신도시의 장점으로 쾌적한 주거환경(48.9%)과 편리한 교통(21.8%)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5대 신도시 중에서는 ▦분당(3.773, 주거만족도를 지수화한 수치로 5점 만 점) ▦평촌(3.607) ▦일산(3.512) ▦산본(3.473) ▦중동(3.193) 등의 순으 로 주거만족도가 높았다.
향후 주거이전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61.7%가 삶의 질향상 또는 직장과의 거리 등의 이유로 ‘이전할 의사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고 이전 대상지역으로는 신도시(55.1%)가 서울(26.9%)보다 훨씬 많았다.
주거이전시 희망 주택유형은 아파트가 70.1%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주택면적에 대한 선호도는 30∼39평(45.5%), 20∼29평(23.0%), 40∼49평(20.6%) 등의 순이었다.
추가 신도시의 적정위치에 대해서는 62%가 서울도심으로부터 30분~1시간 미만 떨어진 곳을, 신도시가 갖춰야 할 주요 요건으로는 쾌적한 주거환경(31.9%)과 우수한 교육환경(18.1%)을 각각 꼽았다.
한편 신도시 거주자 중 해당지역 내 직장보유 비율이 지난 99년 35.6%에서 올해 50.7%로 크게 높아져 신도시의 자족기능이 대폭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신도시의 경우 주거만족도뿐만 아니라 자족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번 조사결과를 향후 신도시 조성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배기자 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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