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ㆍ직원ㆍ회사가 모두 승자가 되는 `트리-윈(Three-Win) 전략을 통해 자산종합관리의 명가(名家)로 거듭나겠습니다.”
김병균 대한투자증권 사장은 18일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마무리한데 이어 고객 중심의 영업 강화를 통해 회사경영을 조기에 정상화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대투증권은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올 들어 88명의 직원을 희망퇴직시키고 유사 업무 조직을 통폐합한데 이어 경영정상화를 위한 테스크포스팀을 운영하고 있다.
김 사장은 특히 회사 조기정상화와 비전공유를 위해 직접 현장경영에 나섰다. 한달 일정으로 일선 지점을 직접 돌며 영업력 강화를 독려하고 있다.
김 사장은 “현장 영업을 대폭 강화해 현재 3,500억원의 적자인 자기자본을 오는 9월말까지 플러스로 전환시켜 자력으로 정상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진행중인 소송과 자회사 매각 등을 통해 올 회계연도 결산기인 내년 3월말까지는 1,3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 같은 계획이 차질 없이 이뤄지면 내년부터는 자기자본 잠식상태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금융기관으로써 영업활동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된다”며 “정도영업을 강화하고 신뢰 회복에도 박차를 가해 국내의 대표적인 종합자산관리업체로 재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