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시영단지와 청담ㆍ도곡지구 2개 단지에 대한 재건축 사업이 이달 안에 승인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3일 열린 저밀도 지구 재건축 사업승인과 관련한 시기조정위원회에서 잠실 시영과 청담ㆍ도곡지구 2개 단지에 대해 2ㆍ4분기 안에 사업계획을 승인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재건축 사업계획 승인 대상으로 결정된 곳은 잠실 시영단지 6,000가구오 청담ㆍ도곡단지내 개나리 2차 300가구, 도곡 2차 610가구 등 총 6,910가구다. 이들 지역은 시기조정위원회 결정에 따라 해당 구청에서 이번주 내로 사업승인을 받으면 곧바로 건물철거 및 이주에 들어가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시는 당초 이 지역에 대한 시기조정위원회를 지난 4월에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부동산 시장 불안정에 따른 정부 종합대책 영향으로 3차례나 연기했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5.23 주택가격 안정대책과 내달 1일부터 일반주거지역 종세분화에 따른 용적률 하향 조정,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에 의한 안전진단 기준과 절차 강화 등으로 주택시장의 재건축 투기가 진정세를 보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서울시내 5개 저밀도 지구 43개 단지 5만152가구 가운데 시기조정심의를 신청을 한 모든 단지가 승인을 마치게 됐다. 앞으로 청담ㆍ도곡지구 개나리 2차 중층(12층) 288가구는 올해 3ㆍ4분기에, 신도곡 단지 120가구와 암사ㆍ명일 지구 시영2차 단지 1,450가구는 4ㆍ4분기에 사업 승인이 날 전망이다. 또 화곡 2ㆍ3지구 3,786가구와 잠실 주공1단지 5,390가구는 2004년 이후에나 사업승인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