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장기화하면서 과일 소비는 줄어든 데 비해 견과류는 선전하고 있다. 특히 견과류는 20대와 60대 이상이 나란히 소비에 앞장선 것으로 나타나 U자형 그래프를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롯데마트가 지난해 연령대별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반적인 과일 소비는 떨어진 가운데 20대와 60대 이상의 소비에 힘입어 견과류는 호조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에서 전체 과일 구매 가운데 견과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14.5%로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가 14.2%로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30대는 전체 과일 구매 중 견과류는 8.9%에 불과해 가장 낮았고 40대도 10.4%에 불과했다.
마트 측은 60대 이상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건강에 관심이 높다 보니 웰빙식품인 견과류 소비가 많고 20대는 피부미용 등 효과 때문에 선호도가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재우 마케팅전략 팀장은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노화예방 등 건강과 관련한 견과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과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