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터치R]KCC, 현대중공업 자금 지원 부담으로 목표가 하향 - 키움증권

KCC(002380)가 현대중공업(009540)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는 방식으로 간접적인 지원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 KCC 주식 수급에 부담이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3분기에 현금흐름이 악화 됐고 이에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자사주 1,471만주 중 일부 또는 현대중공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모포조선 등으로부터 KCC가 244만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며 “KCC를 이끄는 정상영 명예회장은 고 정주영 회장의 막내 동생으로 현대중공업을 포함한 범현대가가 자금난에 시달릴 경우 향후에도 자금지원을 일부 해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KCC의 도료 부문 실적은 조선업황 부진 등으로 매출액과 이익률이 동반 부진에 빠져 있었다”며 “이제는 영업실적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현대중공업 지분 매입이나 현대중공업 계열사의 KCC지분 매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예상보다 낮아진 이익 성장률과 최근 지분 거래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65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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