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소비자신뢰지수 2년래 최저치로 급락

미국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영향으로 급락하면서 지난 2003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27일(현지시간)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6.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소비자신뢰지수는 105.5였으며 마켓워치는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가 94.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린 프랑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조사센터 국장은 '카트리나'와 '리타' 이후에도 고유가가 계속되고 있어 단기적인 지출축소를 불러올 것이라면서 그러나 피해복구가 활발해지고 일자리가 늘어나면 소비자신뢰도가 다시 올라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다시 긍정적인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이 소비지출 감소를 야기할 것으로 단언하기엔 시기상조라면서 고유가 현상을 소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9월 현재 상황지수는 8월 123.8에서 108.9로 밀려났고 기대지수 역시 93.3에서71.7로 떨어졌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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