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라이프/인터뷰] 효성 이병로 전략본부이사

㈜효성의 인터넷 정보화를 책임지고 있는 이병로(李秉魯·사진) 전략본부 정보전략 담당이사는 『70년대 국내 전산 정보화의 대명사였던 효성의 명성을 다시 드높이겠다』고 강조했다.李이사는 지난 78년 효성에 입사한 이후 21년간 전산에만 몸담아온 정보화부문의 베테랑이자 명실상부한 최고정보책임자(CIO)다. -재구축중인 홈페이지의 특징은. 효성은 다른 기업들보다 비교적 빠른 지난 96년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지금까지 홈페이지가 단순한 홍보차원이었다면 현재 재구축중인 홈페이지는 기업의 모든 활동을 지원,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 배달, 바이어 상담 등 모든 전자상거래가 가능하다. -ERP작업의 진행상황은 어떤가. ERP는 무려 300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현재 미국의 저명한 컨설팅 그룹인 딜로이트가 실사작업을 하고 있으며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ERP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ERP의 장점은 재고를 현재의 절반수준으로 대폭 줄이고 주문에서 배달까지 필요한 시간을 정확히 추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ERP가 제대로 이뤄질 경우 효성이 얻을 수 있는 혜택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Y2K 대응방안은 잘 이뤄지고 있는가. 지난 6월 전산부문의 Y2K대비 작업을 완료했으며 공장 등 설비관련 Y2K 대비도 이달말로 끝난다. 연초부터 Y2K에 대한 준비를 꾸준히 해왔으며 별다른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향하고 있는 정보화 방향은. 지난 70년대만 해도 효성은 한국의 대표적인 정보화 추진기업이었다. 비록 최근 삼성전자 등 다른 기업에 비해 외형상 뒤쳐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총력을 다해 한국 최고수준의 정보화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전자상거래의 선두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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