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 삼겹살, 돼지갈비, 김치찌개, 된장찌개, 설렁탕, 자장면, 배추, 무 등이 정부가 16개 시도별로 가격 비교표를 만들어 매달 공개하는 '신(新) MB 10대 물가지수' 대상에 지정됐다.
정부는 26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발표하면서 오는 8월25일 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의 홈페이지에 10개 품목의 지역별 가격 비교표를 첫 공개하고 언론에도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주 긴급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10대 품목을 선정해 지역별 가격을 비교해 공개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다.
오는 11월부터는 총 59개 품목을 대상으로 지역별 가격 비교를 전담하는 '지방물가 종합관리시스템'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삼겹살과 돼지갈비ㆍ자장면 등은 올 들어 10% 안팎의 가격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시내버스 요금의 경우 지역별로 편차가 최대 28% 난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재 가격 상승률이 높고 지역별로 편차가 있는 것들 중에서 각각 공공요금(2개)과 외식비(60개), 채소류(2개)를 대표하는 품목들을 선정했다"며 "앞으로 지역별 가격정보 공개를 확대해나가 업체들 간의 자연스러운 가격인하 경쟁을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