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분석기기를 통한 분석 서비스 제공에 이어 고성능 분석기기를 개발해 시장공략에 성공하며 벤처불황의 터널을 뚫고 있는 한 벤처기업이 대덕밸리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케이맥㈜(대표 이중환)은 IMF 위기를 뚫고 성장기반을 마련한데 이어 지난 2000년 이후 불고있는 벤처위기 속에서도 자체 개발한 분석기기를 국내외에 성공적으로 마케팅하며 해마다 2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올린 매출규모는 55억원. 이중 6억원은 대만과 일본 등지에 이 회사 주력제품인 박막두께측정장치를 수출해 올린 성과다. 올해는 100%가량 증가한 100억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지난 1996년 종합 물성분석 전문회사로 설립된 이 회사는 다수의 고성능 분석장비를 이용한 분석서비스와 분석기술지원업무를 발판으로 성장기틀을 다졌고, 자체 분석기기 연구개발에 착수해 지난 1998년 CCD-array 방식의 Fiber Optic Specrometer개발에 성공하며 제품생산 기업으로 도약했다.
이어 지난 2000년에는 박막두께측정장치를 개발하며 본격적으로 시장개척에 나섰고 이후 지속적인 제품 업데이트와 함께 환경ㆍ의료ㆍ공정제어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분석기기를 생산하며 세계적인 분석기기 제조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케이맥은 삼성과 LG-phillips가 LCD시장 확대에 발맞춰 새로이 개발한 4-Mask공정에 필수적인 장비인 ST8000-map를 개발해 공급함으로써 LCD공정혁신은 물론 LG-phillips가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는데 보탬이 되고 있기도 하다.
케이맥은 박사급 7명과 석사급 22명 등 47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으며 대전시 선정 유망중소기업은 물론, 중기청 확인 벤처기업, 중진공 수출유망중소기업, 기술신보 우량기술기업 등 최고기업으로서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중환 사장은 “외국제품에 의존해오던 각종 분석장비를 국산화하고 이를 해외에 수출하게 돼 기업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의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할 수 있도록 땀 흘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