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고객만 4,700명.'
메르세데스 벤츠의 '더 뉴 S클래스(사진)'가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벤츠의 '더 뉴 S클래스'는 올 들어 10월까지 3,637대가 팔렸다. 현재 대기고객만 4,700명에 달한다. 올 들어 수입 대형차 사이에서 독보적인 판매량이다.
'더 뉴 S클래스'의 실적은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그 인기를 쉽게 알 수 있다. 차량 가격은 S클래스가 1억2,000~2억6,000만원대로 동급 경쟁모델보다 약 5~10% 비싼데도 판매량은 압도적이다.
BMW의 7시리즈(1,652대)나 아우디 A8(1,149대)과 비교하면 2~3배가량 많다.
'더 뉴 S클래스'는 지난해 11월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벤츠가 8년 만에 기존 S클래스를 확 바꾼 모델이다.
벤츠 측은 도로에 요철을 미리 감지해 차가 충격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차를 조절하는 '매직 바디 컨트롤(자동 서스펜션 조정기능)'은 경쟁사에는 없는 S클래스만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앞차와의 간격을 자동으로 알려주거나 저속주행이나 교통체증시 차가 알아서 출발하고 멈추는 '스탑 앤 고' 같은 첨단 기술도 탑재돼 있다.
벤츠의 한 관계자는 "벤츠 특유의 고급 디자인과 주행 성능을 평가한 고객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