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가 개봉 19일만에 관객 수 7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지속하고 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9%)에 따르면 '해운대'는 9일 현재 관객 705만 9,063명을 동원해 3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해운대'의 이 같은 인기는 개봉 26일만에 700만명을 돌파한 올해 최고 흥행작 '트랜스포머2:패자의 역습'보다 빠르고 역대 1,0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21일)', '왕의 남자(29일)', '실미도(31일)'를 뛰어넘는 속도다. 최단으로 관객수 700만명을 넘은 영화는 12일만에 기록을 세운 2006년 7월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다. 한편, 이번 주말 박스 오피스에서는 '해운대' 뿐 아니라 한국영화 2편이 더 5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했다. 총 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하며 2위에 오른 스포츠 영화 '국가대표'와 개봉 첫 주에 78만명을 모은 서바이벌 게임 소재 영화 '10억'이 그것. 이들은 해운대와 함께 여름 성수기 한국영화 흥행을 이끌고 있다. 이 밖에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은 주말 관객수 50만명을 모아 3위에 올랐고 그 뒤를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업'이 블록버스터 영화 속에서 13만여명의 관객을 모아 묵묵히 따라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