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4일 양창호 서울시의회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내 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지난해 총 6,926건으로 지난 2007년에 비해 33% 증가했다. 특히 시설관리에 의한 안전사고는 80건으로 2007년의 11건에 비해 7배 이상 증가했다.
안전사고는 체육시간과 휴식시간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지난해 체육시간에는 2,157건이 발생해 전년도(1,791건)에 비해 20.4% 증가했고 휴식시간에는 2,221건이 발생, 전년도(1,661건)에 비해 33.7%나 증가했다. 또 과외활동을 할 때 1,245건, 교과수업 중에는 668건이 발생했다.
안전사고의 원인으로는 학생들의 부주의(5,192건)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양 의원은 “최근 영등포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추락사망사고의 경우 3년 전에도 동일한 장소에서 사고가 발생했지만 학생의 우발적 사고로 규정됐다”면서 “학교 측의 관리소홀이 감춰진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