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박창식 의원 "하우스 오브 카드, 국회에서 먼저 상영해'


미국 정치계를 배경으로 한 인기 미국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3>의 첫 시사회가 한국 정치의 현장인 국회에서 열린다.

박창식 새누리당 의원실은 18일 “국회에서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3> 특별 시사회를 19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본격 방영하기 전 국회에서 처음으로 상영하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드라마 상영회와 함께 박 의원·김태훈 팝칼럼니스트·황근 선문대 언론광고학부 신방과 교수 등이 참석하는 토크콘서트 순서로 진행된다.

앞서 지난 2013년부터 방영한 드라마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팬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드라마의 주인공은 케빈 스페이시(프랭크 언더우드)로 대통령의 당선을 돕는 대신 장관 자리를 약속 받지만 배신을 당하자 온갖 권모술수를 통해 자신의 입지를 되찾는 인물이다. 이번에 방영될 시즌3에는 주인공이 대통령이 돼 국정을 이끄는 과정이 그려진다.

이번 시사회에 국회의원 등 정계 인사 및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를 주최한 박창식 새누리당 의원은 “하우스 오브 카드의 전 세계적인 열풍은 블록버스터의 시대를 지나 좋은 스토리를 가진 드라마의 시대가 온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한류 콘텐츠도 이번 시사회 및 토론회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숙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학만 새누리당 전 온라인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해온 글로벌 컨텐츠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기회로 보인다”며 “정치와 미디어의 상관관계 이중성을, 김영란법 시행을 앞둔 시점에서 국민이란 화폭에 정면으로 자문 자답하는 자화상 현장이 될 것” 이라고 평가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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