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초대석] 내가 본 김태호 지사

겸손하고 꾸밈없는 말투 '매력적'…中企·실업등 경제에 남다른 관심

태호 지사와 함께 다니면 “실물이 훨씬 낫다”는 말을 흔히 듣는다. 매스컴에서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훤칠한 키에 겸손한 본래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를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김 지사와의 첫 만남은 내 기억 속에 오래 남아 있다. 허리를 90도로 구부려 “태홉니다”라고 인사하고 꾸밈없는 말투로 진지하게 말하는 모습을 보면 그에게 매력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도지사 출마를 결심했다는 말을 듣고 처음에는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왜 출마해야 하는지에 대한 그의 확신에 찬 뜻을 듣고는 내 생각이 한낱 기우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경남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너무 정확하게 파악하고 경남의 재도약을 위한 분명한 비전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40대 초반에 뉴프런티어 정신으로 미국을 크게 변화시킨 존 F 케네디처럼 새로운 개척정신으로 ‘새 경남’을 반드시 만들고야 말겠다는 각오를 듣고는 “당당하게 한번 해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 지사는 경제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ㆍ서민경제ㆍ실업문제 해결에 강한 의지를 가졌다. 취임식 후 곧바로 중소기업체와 마산어시장을 찾아 나선 점만 봐도 그가 얼마나 중소기업의 현실에 관심이 많은지, 얼마나 어려운 서민경제를 마음속에 두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앞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 구축을 도정의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김 지사의 취임사를 듣고 중소기업을 하는 기업인으로서 큰 기대를 가져본다. 앞으로 젊은 김태호 지사가 경남도민과 함께 삶의 현장에서 땀을 흠뻑 흘리면서 경남을 두 어깨에 짊어지고 세계로 미래를 향해 뛰는 모습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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