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임직원들이 화재로 불타버린 아동보육 시설을 다시 짓는데 앞장서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SDI는 5ㆍ6일 이틀동안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에 위치한 선재동자원에서 임직원 50여명이 `사랑의 집짓기` 자원 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7일 밝혔다
삼성SDI 임직원들은 이날
▲화재 잔해 치우기
▲벽돌 나르기
▲건축자재 정리정돈 등에 구슬땀을 흘렸으며 직원들과 회사가 공동 적립한 `사랑의 빛 펀드` 중 5,000만원도 건물 신축기금으로 전달했다. 삼성SDI는 이미 지난해 9월부터 매월 200만원씩, 현재까지 총 2,400만원을 선재동자원에 후원해왔다.
특히 이 소식을 들은 경기도 양주의 육군 불무리부대의 장병 20명도 봉사 활동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선재동자원 원장인 지산 스님은 “이번 봉사 활동은 실의에 빠진 원생들에게 가장 큰 추석 선물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갓난아이 등 69명의 선재동자원 원생들은 지난달 21일 전기 누전으로 생활 공간이었던 가건물이 불타는 바람에 컨테이너 식당과 임시로 설치된 천막에서 지내왔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