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영씨 내사경위 조사

이운영씨 내사경위 조사검찰, 前사직동팀장 어제 소환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내·외압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李承玖 부장검사)는 24일 최광식(崔光植) 전 사직동팀장을 소환해 이운영(李運永)씨의 개인비리에 대한 사직동팀의 내사경위를 조사했다. 검찰은 또 오늘 중으로 손용문(孫容文) 전 이사를 소환해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씨 형제의 대출보증 청탁과 관련해 李씨에게 압력을 행사하고 李씨의 사표를 종용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23일 이씨의 개인비리 제보를 접수한 이모 경정 등 경찰청조사과 직원 2~3명을 소환, 제보접수 및 조사착수 배경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신보 백모 전무와 최모 현 영동지점장등을 조사해 지난해 4월 임원회의에서 공개적으로 李씨의 사표를 종용했는지 손용문 당시 이사가 대출보증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했는지 조사했다. 검찰은 또 98년4월부터 99년4월까지 W사 등 6개 업체에 대출보증을 해준 대가로 9차례에 걸쳐 1,42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李씨를 특경가법상 수재혐의로 23일 구속했다. 검찰은 조사과정에서 李씨가 상속재산 외에 파주에 77만평의 땅을 소유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李씨의 재산현황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밖에 李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 등으로 오홍명씨에 대해 범인은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한편 국정원 간부출신인 송영인씨에 대해서도 영장청구를 적극 검토중이다. 김정곤기자MCKIDS@SED.CO.KR 입력시간 2000/09/24 16:5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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