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 항만 관련기관 다 모인다

20층 규모 '하버센터' 건립 추진… 선사·물류기업도 입주예정
항만公 타당성 조사 거쳐 이르면 연말 착공키로


인천항에 항만관련 기관과 선사ㆍ물류기업 등이 모두 입주하는 ‘하버(harbor)센터’가 건립될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부두관리공사 부지와 인천항 2번 출입문 앞 4,834㎡(1,465평)의 부지에 400억여원을 들여 지상 20층 규모의 하버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항만공사는 올 4월까지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실시계획 용역을 거쳐 올 연말~내년 초 착공, 오는 2011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하버센터에는 항만공사와 인천지방해양항만청ㆍ국립해양조사원 등 항만관련 기관과 인천 본부세관ㆍ국립검역소, 선사ㆍ물류기업도 입주시킬 예정이다. 항만공사는 이를 위해 이 달 인천지방해양항만청ㆍ해양조사원 등 관계기관과 하버센터 건립에 대한 협의에 나선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미래전략팀장은 “항만관련 기관을 한 곳으로 모으면 이들 기관이 청사로 사용해 온 4만9,500㎡(1만5,000평)를 물류부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버센터는 최근 인천항 주변에 사무실을 구하려는 전국의 물류기업들에 충분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고 다양한 항만ㆍ물류관련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어 물류정보센터 기능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천항의 경쟁항으로 부상하고 있는 평택항은 2007년 11월 국제여객터미널 맞은 편에 213억원을 들여 지상 15층, 연면적 1만2,590㎡ 규모의 ‘마린센터’를 착공, 준공을 앞두고 있다. 광양항도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지상 19층, 연면적 1만8,240㎡ 규모의 ‘월드 마린센터’를 2007년 7월 준공, 항만 이용 고객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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