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연간 실적전망 쾌청-KB투자증권

KB투자증권은 3일 하나투어에 대해 "5월에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영업수익을 기록함에 따라 실적개선 전망이 힘을 얻게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6만4,000원(전일종가 4만7,200원)을 제시했다. 하나투어는 5월에 매출액 190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송창민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44억원 수준에 형성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실적은 당초 기대치를 웃돈 것"이라며 "특히 하나투어의 5월 패키지 송객수는 10만7,000명 수준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75.8%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유류할증료가 상승하고 있지만 해외여행 수요를 위축시키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유류할증료 부과기준인 MOPS(싱가포르 항공유가)와 총출국자수와의 상관도가 0.21임을 감안해 볼 때 2008년 하반기처럼 유류할증료가 급격하게 상승하지 않으면 해외여행 수요는 축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이어 "최근 달러강세 현상이 주가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만 실적에 그리 부정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올해 전체 승객수는 작년에 비해 54.7% 가량 늘어난 184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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