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박스 오페라 관람, 전세기에 요트 크루즈까지... '
수입차 업체들이 자사 고객 가운데서도 초우량 고객인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를 선별, 그들만을 위한 행사를 따로 마련하는 등 마케팅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BMW그룹 코리아는 지난 13일 자사의 최고급 모델인 `뉴 7시리즈'의 국내 공식 출시 행사에 앞서 11일부터 1박2일간 부산에서 VVIP 고객을 위한사전 런칭 행사를 가졌다.
BMW는 이 행사에 자사 차량을 3회 이상 구입한 고객 100쌍을 초청, 뉴 7시리즈를 직접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요트 크루즈, 오페라 하이라이트 공연, 골프행사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했다.
BMW는 이날 행사 참석자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전세기까지 마련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달 아우디 차량 중 최고급 모델인 A8 6.0 구매고객 150명을초청, 세종문화회관 로열박스에 마련된 전용좌석에서 오페라 `투란도트'를 감상하는행사를 마련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공식 판매법인인 한성자동차는 오는 24일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 자사의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 고객과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의 VVIP 고객 등 400여명을 초청한다.
한성자동차는 이날 행사에 차량 구입횟수에 따라 선별된 VVIP를 초청, 명품 패션쇼, 레이저 쇼,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창립 20주년을 맞는 한성자동차와 탄생 1주년을 맞는 에비뉴엘이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라며 "양사 고객이 비슷한 층이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달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를 국내에 출시하는 한국닛산은 청담동에 사전 마케팅을 위한 `인피니티 갤러리'를 마련하고 갤러리 방문 고객 등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지난 8일 열린 미술 컨설팅 강좌에서는 서울옥션의 미술품 경매 팀장이 미술품 경매에 대해 강연했고 오는 22일에는 와인 소믈리에 고형욱 씨를 초청, 와인 강좌를 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