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캠프 프로그램을 꼭 수입해 가겠다는 외국인들의 요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비영어권 국가가 만든 ‘잘 생긴’ 영어마을 하나를 되레 영어권 국가가 벤치마킹하는 ‘사건’이 지금 파주캠프에서 일어나고 있다. 국내 영어교육 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상품성을 인정받고 해외에 수출된다는 의미다. 파주캠프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제프리 존스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원장(사진)은 “현재 중국으로부터 용역을 받은 미국의 한 유명대학이 파주캠프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경기도측과 접촉하고있다”며 “일본 역시 파주캠프를 본 딴 영어마을을 자국 내에 설립하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어마을을 추진 중인 외국에 대해서는 유료로, 국내 지자체에 대해서는 무료로 파주 캠프의 교육콘텐츠와 관련 노하우 등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존스 씨의 이력을 보면 경기도가 왜 850억원의 막대한 도비를 투자한 파주캠프를 그에게 맡겼는지 짐작이 간다. 그는 미국변호사이자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했다. 국제법을 잘 알고 실물경제에도 밝다는 얘기다. 즉, 파주캠프 프로젝트는 이미 시작 초기부터 그의 이 같은 경력을 배경으로 해외수출을 계획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파주캠프는 교육 관련 수입외에도 외국인 관광객 수입, 드라마ㆍCF 촬영 장소 대여, 교육 콘텐츠 수출 등의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테마파크형 영어마을인 파주캠프가 갖는 강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