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5일 미국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의 핵심 요격수단인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문제와 관련, "미국 정부가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 어떠한 결정도 내린 바 없다고 명확하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사드 1개 포대를 평택에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해당 기사와 관련,) 미 국방부를 통해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미 국방부는) 한국 측과 이와 관련한 공식 요청이나 협의도 없었다는 입장을 냈다"며 "(한반도 사드 배치는) 주한미군 차원에서 미 국방부에 요청한 것이고 그에 대해 미 국방부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다음달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SCM) 때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SCM 주제가 다 확정되지 않아 이야기할 수 없다"며 "(미국 측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한) 협의 요청이 오면 바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