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교육업체들이 새로운 사업영역 확장에 나선 가운데 최근 비교육업체들도 교육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사교육 시장 확대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교육사업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상장한 크레듀는 1년여 동안 주가가 2배 이상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기업교육이라는 블루오션에서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주가가 14만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교육업계 대장주인 메가스터디 역시 온라인 교육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전문대학원시장 등 신규 사업영역 진출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높은 수준의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메가스터디의 주가는 올초만 해도 12만원대였으나 현재는 30만원선을 넘나들고 있다. 이남령 교보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교육시장은 중ㆍ고등 시장 및 직원대상 교육을 위한 기업시장 모두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차기 정부에서도 교육정책 변경 등에 따라 사교육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향후 교육서비스의 새로운 영역인 취업 및 직무교육시장과 보육 관련 시장 등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는 분야로의 확장에 주목해야 한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교육산업과 관련 업체들이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교육주들이 코스닥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교육시장 신규 진출을 노리는 소형 업체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음악포털 사이트인 벅스를 네오위즈에 매각한 글로웍스는 교육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미국 교육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는 등 글로벌 교육사업을 본격화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글로웍스의 주가는 지난 4일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전날보다 3.76% 상승했다. 또 최근 주가 변동이 심한 뉴월코프는 공시 답변을 통해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교육업체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그동안 유치원시장 진출을 시도해왔던 에스엠픽쳐스의 주가는 이틀째 하락했다. 유아교육업체 킨더슐레 인수협상이 결렬되면서 유상증자 계획까지 철회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교육시장 신규 진출을 노리는 기업들의 주가가 출렁이는 데 대해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고성장이 예상되는 큰 업체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안정적인 전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