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단지들의 시세가 다시 뛰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114와 닥터아파트, 텐 등 부동산 정보제공업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개발이익환수제 시행 이후 주춤하던 강남권 재건축단지의 가격이 이번 주 들어급등세를 타고 있다.
부동산114는 서울 재건축단지가 이번 주 1.49% 올라 상승폭이 지난 주(0.69%)의두 배 이상으로 커졌다고 밝혔다.
이는 설 연휴 관계로 2주간 통계가 집계됐던 지난 2월18일 조사(1.64%)보다 약간 낮은 것으로 사실상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구별로는 송파구 2.78%, 강동구 2.57%, 강남구 0.98%, 서초구 0.63% 등이다.
지난 주 송파구와 강동구의 재건축단지 상승률은 각각 1.25%, 0.23%에 불과했다.
강동구 고덕주공 2단지 13평형이 3천만원 뛰어 3억7천만원에, 서초구 반포동 한신3차 36평형이 5천만원 올라 7억6천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텐 조사에서는 서울 재건축단지가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와 가락시영 단지들이많이 올라 이번 주 3.43%나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닥터아파트 조사에서도 수도권 재건축단지가 이번 주 2.09% 올라 2003년 10.29대책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김규정 과장은 "개발이익환수제 시행으로 가격 조정이 있었던 단지들이 전반적인 상승 분위기속에 오른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