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순께 혼다의 어코드 하이브리드카를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입니다.”
혼다의 도시타 사토시 아시아대양주 본부장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05 도쿄모터쇼’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토요타나 현대자동차의 하이브리드카 출시 계획과 상관없이 나름대로의 계획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도시타 본부장은 “가솔린엔진과 디젤엔진의 연비향상, 하이브리드카의 성능 개선에 주력하는 가운데 FCX와 같은 수소전지연료 차량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깨끗하고 연비가 좋은 차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지만 현재로선 FCX가 가장 바람직한 방향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혼다는 이날 수소전지 연료차량인 FCX 컨셉트카를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하이브리드나 수소전지연료차량 개발과 관련해 “현대차나 다른 업체와 제휴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도시타 본부장은 혼다의 가격 정책에 대해 “저가 정책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라며 “소비자와 딜러, 혼다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적정한 가격에 차량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내년도 한국에 첫 출시되는 혼다 레전드의 판매 목표에 대해 “내년 판매 목표는 월 50대, 연간 600대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며 “가격은 현재로선 정해지지 않았지만 사양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