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신도시 미분양 1,069가구 10일까지 무순위 청약 운정역 인접 남양 주목 이유미기자 yium@sed.co.kr 당초 수도권 청약시장의 기대주로 꼽히던 파주신도시가 순위 내 청약에서 대거 미분양을 기록함에 따라 오는 10일까지 미분양 주택에 대해 무순위청약이 진행된다. 4일 건설교통부와 주택업계에 따르면, 이번 파주신도시 동시분양에서 전 평형이 마감된 A11블록(동문건설)을 제외한 4개 블록 미분양 주택에 대해 청약통장 가입 여부,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무순위 청약을 받기로 했다. 파주신도시에서 특별공급분을 포함해 총 5,068가구가 공급됐으나 현재 1,069가구, 21.1%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미분양 물량 중 가장 유망 단지는 A9블록(남양건설)으로 80~149㎡형 총 688가구 중 298가구가 미분양 물량이다. 이번 동시분양에서 순위 내에 마감된 A10ㆍ11블록과 같은 구획에 위치해 운정역세권 업무ㆍ상업시설 개발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단지. 하지만 주변에 기존 아파트 단지들로 둘러싸여 있어 개방감이 다소 떨어지고, 녹지공간도 여타 구획에 비해 다소 부족한 것이 단점이다. A7블록(두산중공업)은 미분양 물량 중 두번째 알짜 단지로 꼽히는 곳. 총 633가구 80~157㎡형 중 112ㆍ135㎡형을 제외한 133가구가 미분양 이다. 구획 내에 공원이 조성돼 단지 개방감 및 조망권이 뛰어나고 교육시설과 인접해 있다. 브랜드 파워도 가장 뛰어나다는 평. 하지만 운정역세권과 다소 거리감이 있어 도보로는 약20분, 차량으로는 약5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A12ㆍ18-2블록(삼부토건)은 이번 동시분양 물량 중 입지 경쟁력이 다소 뒤쳐지는 반면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하는 단지. 79~175㎡형 총 2,107가구 중 일부 중대형 물량을 제외한 638가구가 미분양이다. A12블록의 경우 파주 운정역세권과 동떨어져 있지만 녹지공간과 교육시설이 풍부하고 '틈새시장'을 노린 청약자들이 몰려 순위 내 미분양률은 7.4%에 지나지 않는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팀장은 "전반적인 분양시장 침체로 파주신도시가 순위 내 청약에서 미분양 되기는 했지만 무순위 청약에서 충분히 선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도권 신도시는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는 물론이고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됐던 '학습효과'로 인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무순위 청약은 인터넷이 아닌 파주신도시 내 모델하우스에서만 가능하며, 일단 접수한 뒤 나중에 계약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2일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7/12/04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