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미(美) 시스코시스템스가 23일 한때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시스코의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7달러(9%) 가까이 오르며 시가총액이 5,759억달러에 달해 5,752억달러에 그친 MS를 제치고 시가총액 세계 1위에 올랐다.
지난 22일 실리콘 밸리 기업 가운데 최초로 시가총액 5,000억달러를 돌파한 시스코의 주가는 액면분할을 실시한 이날 매수주문이 몰리면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급등했다.
시스코 주가는 장 후반 상승세가 주춤해져 77.8달러로 마감, 시가총액 5,677억달러로 5,843억달러를 기록한 MS에 다시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시장조사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의 기업간 전자상거래 담당을 맡고 있는 테디 새들러는 이날 『인터넷 장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시스코의 사업전망이 매우 밝다』며 『현재로서는 최초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할 기업으로 시스코가 가장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입력시간 2000/03/24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