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현행 1.25%로 유지하기로 했다.
FRB의 금리정책 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이틀간의 회의를 마친 뒤 지난 61년 이후 최저 수준인 현행 금리를 그대로 두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FOMC의 이 같은 결정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겠다는 의사표시인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현행 금리가 42년래 최저 수준일 정도로 낮은 만큼 전쟁 등 돌발변수로 인해 추가 금리인하가 절대적으로 필요할 때까지 금리인하 시기를 늦추려 한다는 것이다.
실제 FRB는 이날 성명에서 “저금리 정책이 미래의 경제성장을 위한 바탕을 구축하고 있으나 이라크전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현재로서는 경제를 성장도, 후퇴도 아닌 중립적인 상황에 묶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