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대한·아시아나항공 세무조사

내달 10일까지

국세청, 대한·아시아나항공 세무조사 내달 10일까지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국세청이 국내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9일 세무당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5월2일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조사는 오는 7월10일까지 두달여간의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한항공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 99년 국세청이 특별 세무조사를 벌인 후 만 6년여 만에 진행되는 것이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기업들의 구조조정 부진과 주요 기업 오너 일가의 경영행위에 대해 질타를 했으며 이후 대한항공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이어 구조조정이 부진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 기업들의 정리작업으로까지 이어졌다. 아시아나항공도 항공업계 세무조사에 대한 이 같은 전력 때문에 긴장하는 눈빛이 역력하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에 대한 이 같은 조사가 올 들어 강화된 동종업종에 대한 조사 유형의 연장선상으로 보면서도 두 회사가 모두 한진과 금호아시아나그룹 등의 주력 회사라는 점에서 조사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두 회사 관계자들은 그러나 "과거와 같이 특별한 범위를 정해놓고 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 전반에 대해 들여다보는 정기 세무조사일 뿐"이라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6/06/0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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