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28ㆍ기업은행)이 미국LPGA 코닝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에서 공동 선두로 뛰어 오르며 시즌 첫 승의 기대를 높였다.
장정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코닝의 코닝골프장(파72ㆍ6천223야드)에서 펼쳐진 이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에리카 블래스버그(미국)과 함께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장정은 지난 2006년 3라운드까지 2타차 선두를 지키다가 최종 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치는 바람에 역전패했던 아픔을 씻어낼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도 11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던 장정은 "실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 열심히 연습했기 때문에 다시 실수하고 싶지 않다"며 우승에 대한 집념을 불태웠다.
다른 선수들도 분발해 김송희(20ㆍ휠라코리아)가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5위에 랭크됐고 김미현(31ㆍKTF), 임성아(24), 이서재(20), 유선영(22ㆍ휴온스)도 4언더파 212타로 6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올해도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오르면 이 대회는 4년 연속 한국인 우승자를 배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