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빈부격차 해소`
새롭게 들어서는 중국 4세대 지도부가 개혁개방과 경제성장의 부작용인 빈부차 해소로 경제정책의 초점을 바꿀 것이라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25일 보도했다.
저널은 다음달 5일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를 통해 공식 출범하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중심의 젊은 지도부가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실제 이 문제는 4세대 지도부가 성공적으로 중국을 이끌어 갈 수 있는지를 결정할 관건적 문제로 부각하고 있다. 개혁 개방을 통해 경제는 성장했지만 농촌과 도시 빈민층을 중심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계층이 늘어났기 때문. 이들의 불만이 공산당 전체에 대한 정치적 반대로 발전할 경우 현 체제가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는 것으로 4세대 지도부는 보고 있다.
특히 농촌 개발은 해안선 중심의 개발 전략을 내륙으로 확장,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다는 서부 대개발 계획과도 일맥상통한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농촌지역에 대한 교육과 의료시설 지원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또 대규모 정부개발 공사를 통해 농촌지역에 일자리를 확보해 주고 이와 함께 지역 개발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작물에 대한 세금을 감면해주는 등의 계획도 준비중이다.
<장순욱기자 swch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