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결제원이 조직 효율성 증대를 위해 구조조정에 나선다. 이수화(사진) 신임 증권예탁결제원 사장은 2일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갖고 “개방과 경쟁에 기초한 성과주의 인사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며 “유사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연내까지 조직 규모를 10%가량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증권예탁원은 이와 함께 증권회사 수수료도 추가로 인하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자본예산을 축소해 총 예산의 5%를 추가로 절감하고 증권회사 수수료도 연내에 추가로 인하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유관기관들과 세부사항을 조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증권예탁원은 지난 5월부터 증권회사와 선물회사가 부담하는 증권회사 수수료와 선물대용증권 수수료를 각각 20%씩 인하한 바 있다. 이 사장은 또 임기 내에 차세대시스템 구축 및 국제 업무 영역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예탁원은 이를 위해 정부의 추진 일정에 맞춰 전자증권 인프라와 전자투표 인프라를 구축하고 아시아역내예탁결제기구(RSI) 설립을 지원해 국내 예탁결제 인프라를 수출하는 등 해외 사업에도 전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