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IT전문사도 설립 지주사 편입조흥은행은 오는 2004년께 채권을 전문적으로 인수하는 '투자은행'을 설립한다. 또 지주회사의 전산시스템을 총괄하는 '정보기술(IT) 전문회사'와 대금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소비자금융회사'도 자회사 형태로 만들어 지주회사에 편입시킬 방침이다.
3일 조흥은행이 작성한 금융지주회사 설립에 관한 내부보고서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중장기적으로 사업의 매력도가 높고 지주회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신규사업에 적극 진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04년께 ▲ 투자은행 ▲ IT 전문회사 ▲ 소비자금융회사 등 자회사를 설립, 지주회사에 편입시킬 방침이다.
박찬 경영전략부장은 "투자은행은 인수ㆍ합병(M&A),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프로젝트파이낸싱, 채권 인수 등의 업무를 중개하면서 수수료를 받는다"며 "골드만삭스와 ING베이링 등 국제적인 은행들은 이 같은 업무에 주력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이를 전문적으로 하는 은행이 없다"며 설립배경을 설명했다.
조흥은행은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우리금융정보시스템처럼 'IT 전문회사'를 만들어 지주회사의 IT 인프라를 공동으로 구축 및 관리하기로 했다.
조흥은행의 한 관계자는 "IT 전문회사는 지주회사의 IT 프로그램을 개발ㆍ운영하는 것이 주요 업무"라며 "지주회사가 자유롭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전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