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일제히 폭염주의보…전남북, 경남북 일부지역 열대야도…

집중호우가 잠잠해진 가운데 남부지방에서는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3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고흥, 광양, 완도, 장흥, 해남 등 전남 5개 시ㆍ군과 광주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해당 지역 최저 기온은 광주 26도, 장흥과 해남 25.8도, 완도 25.6도 등으로 열대야 기준인 25도를 넘어섰다. 기상청은 또 이날 12시를 기해 나주, 곡성, 구례, 함평 등 전남 4개 시ㆍ군과 광주에 폭염주의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 33도 이상, 최고열지수 32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전북 지방도 3일 정오 전주와 익산, 완주, 고창, 김제, 임실, 순창 정읍, 남원 등 전북 9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될 예정이다. 전주기상대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9개 시·군 모두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 경북지방도 같은 시각에 대구시와 경북 경산시, 의성군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대구기상대는 이들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섭씨 32도까지 오르는 등 경북 동해안 일부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넘을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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