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문제 한·미FTA서 제외돼야"

韓총리 지명자 청문회 답변

한명숙 총리 지명자는 17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해 “농업 부문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며 쌀의 경우는 제외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지명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유승희 열린우리당 의원의 질문에 “전 세계가 하나의 경제 글로벌로 묶이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농업 분야에 대해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지명자는 5ㆍ31지방선거의 공정 관리에 관해 “법정 선거운동 기간에 당정협의나 공약발표를 하지 않도록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 지명자는 한나라당 이한구ㆍ주호영 의원의 질의에 대해 “(국회의) 인준을 받아 총리가 된다면 공정선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일을 하겠다”고 대답했다. 한 지명자는 이어 “(선거와 관련해) 위기관리 이외에 당정협의도 하지 않고 정치공약도 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한 뒤 “중앙선관위가 공정한 선거관리를 하도록 하고 검찰과 경찰이 엄격하게 부정선거를 단속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 지명자는 북한의 위폐 문제 해법과 관련, “위폐 문제와 6자 회담을 따로 진행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 지명자는 “위폐 문제가 있다면 불법 활동을 한 것이므로 반드시 (북한의) 전향적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이 문제는 북미간 문제인 만큼 미ㆍ북이 위폐 문제를 해결하면서 6자 회담을 진전시키도록 해야 하며, 우리 정부가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