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0일 하반기 채권 금리가 정책금리인상과 성장률 둔화 여파로 예년보다 좁은 범위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증권 최석원 연구원은 이날 오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하반기 채권시장 전망'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원은 "향후 국내외 경기 경착륙.연착륙 여부와 통화정책에 따라 금리 추이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제한 후 "미국 주택시장 및 글로벌 불균형 문제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경제는 연착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정책금리 사이클과 관련해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으나 경기 둔화 리스크 때문에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정책 금리의 경우 "5.25%까지 인상한 후 데이터에 의존한 금리 정책이 예상된다"며 "추가 인상 폭은 작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낮은 잠재 성장률, 대외 경제 여건에 대한 통화당국의 부담 때문에 금리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단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어 하락도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콜금리가 4.25%인 상황에서 적절한 3년물 금리 범위는 4.8~5.2%로 예년에 비해 좁은 범위의 등락을 보일 것이라며 "금리가 자본시장 각 부문의제약요인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