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 파산 '불가피'
陳부총리 "리비아등 해외공사는 제외"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9일 "동아건설이 리비아공사 등 해외공사를 제외하고는 파산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국내 아파트 공사 등의 피해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지방법원 제4 파산부는 동아건설㈜의 1차 관계인 집회를 한달 연기, 다음 달 16일 열기로 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KBS라디오 '박찬숙입니다'에 출연, 이같이 말하고 정부가 법원에 동아건설 파산 유예 요청을 한 데 대해 "동아건설을 파산시키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파산해도 대외신인도를 고려해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별도로 떼내 완료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리비아 공사는 추가 자금지원 없이 마무리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 부총리는 한국부동산신탁 문제와 관련 "정부가 원칙은 지키되 선의의 피해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공기업이 부도나고 파산으로 간다고 국민 세금으로 지원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서울지방법원 제4파산부(재판장 양승태 부장판사)는 동아측이 지난 10년간 거액의 분식결산을 해왔다는 관련자료를 제출함에 따라 재조사를 위해 집회기일을 한달 연기했다고 밝혔다.
안의식기자
김정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