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靑출신 31명 "총선 출마"

윤승용·전해철 前수석등…친노 장·차관 포함 50명 넘을듯

‘참여정부의 공과를 정당하게 평가 받겠습니다.’ 오는 4월9일 총선을 앞두고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 출마자들이 3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친노 성향’의 장ㆍ차관들까지 포함하면 청와대와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출마자들은 줄잡아 50명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까지 드러난 공식적인 출마인원은 31명. 우선 수석 출신으로는 로스쿨 문제로 논란선상에 올라 있는 윤승용 전 홍보수석(전북 익산을)을 비롯해 전해철 전 민정수석(경기 안산 상록갑), 박남춘 전 인사수석(인천 중동 옹진) 등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차성수 시민사회수석도 부산 사하갑 또는 부산 진갑 지역구에 출마하기 위해 5일 사퇴했다. 수석 이상의 중량감을 가진 비서관들도 다수 출마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가운데 한명인 정태호 전 대변인은 이해찬 전 총리가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관악을 지역구를 물려받기로 했고 김만수 전 대변인도 경기도 부천 소사에서 세번째 도전에 나선다. 이밖에도 비서관급 가운데 총리 비서실장을 지낸 윤후덕 전 정책조정비서관은 경기 파주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김형욱 전 사회조정3비서관은 전북 정읍, 김성환 전 정책조정비서관은 서울 노원 병, 김충환 전 업무혁신비서관은 대구 달서갑, 정재호 전 사회조정2비서관은 경기도 시흥을, 허성무 전 민원ㆍ제도혁신비서관은 경남 창원 을에서 각각 출마한다. 참여정부 출범 1년이 지난 후 치러진 지난 17대 총선 당시에는 20여명의 청와대 출신들이 출마해 절반가량이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청와대의 한 핵심 관계자는 “지금은 대선 결과의 흐름이 이어져 여론이 좋지 않지만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고 지금의 ‘반노(反盧) 프레임’이 사라지면 참여정부의 성과들에 대한 타당한 평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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