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캐나다 FTA 비준안 13일 외통위 처리 기대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2일 호주, 캐나다와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에 대해 "대통령의 호주 방문 문제도 있고 경쟁국인 일본과의 관계도 있고 하니 조속히 처리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한·호주, 한·캐나다 FTA 체결과 관련해 어제 원내대표 회담에서도 여야정 협의체를 논의했고 내일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희망하고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누리당은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호주를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일정에 앞서 13일 국회 외통위에서 비준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여야정 협의체는 11일 한·호주, 한·캐나다 FTA 비준안 처리를 논의했고 야당에서도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비준심의를 해주기로 여당과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13일 FTA 비준안이 상임위를 통과하면 14일 '원 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비준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은 우리보다 3개월 늦은 지난 7월 호주와 FTA를 체결했음에도 지난주 의회 비준 절차를 통과했다. 이와 관련, 안종범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한·호주 FTA 비준이 일본보다 늦어지면 우리 기업들이 연간 4억6,000만달러의 피해를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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