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증시)미국 증시가 조정국면에 들어가면서 우리 주식시장 또한 경계성 차익매물이 흘러나오며 약세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거래소)
거래소 시장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전일 회복했던 650선이 다시 무너진 모습입니다.
외국인들도 순매수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미국 주식시장이 하락세와 더불어 매수세가 둔화되며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기계와 통신 등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기가스, 증권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입니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국민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SK텔레콤이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고, 예보간의 매각협상의 진척소식이 전해진 신한지주와 조흥은행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입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은 보합권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미국시장의 하락세가 전이되며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지만 일부 게임주와 무선인터넷 관련주로 선별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저지해주는 양상입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이 오름세를, 운송, 기타제조, 통신서비스 등이 내림세를 보이며 서로간 등락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전일 상한가에 올라섰던 한글과컴퓨터와 새롬기술 등이 여전히 강세를 지속하며 각각 8%대와 6%대의 급등을 이어가고 있고, 지어소프트 위즈정보기술 등도 상한가를 기록중입니다.
(아시아 증시)
여타 주변 증시도 미 증시의 하락을 반영하며 차익매물이 출회되고 있습니다.
일본증디는 토요타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로 매물이 증가하고 있고
대만증시 또한 UMC등 주요 기술주들이 혼조양상을 보이며 치열한 공방이 전개되는 모습입니다.
(투자전략)
주식시장이 단기상승과 프로그램 매물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며 횡보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등으로 매수세를 지속하며 순매수 기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록 매수 규모가 크게 줄면서 상승흐름을 이끌진 못하고 있지만 순매수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 집니다.
특히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대만 등 아시아 시장 전반에서 관찰되고 있는데, 이는 연초 매도 공세 이후 공백을 메우기 위한 단순한 전략이기 보다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IT경기의 반등을 기대하는 매수세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 하루의 상황은 전일 미국 시장의 흐름에 좌우될 수 있겠지만, IT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면 외국인들의 매수기조는 중기적으로 지속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외국인 선호종목과 경기관련주에 대한 점진적인 보유비중 확대 전략과 함께 재료보다는 실적 위주의 시장접근을 지속해 가야 할 것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