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주가가 경영정상화 방안 발표를 앞두고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7일 쌍용차 주가는 전일보다 195원(14.77%) 오른 1,515원에 장을 마쳤다. 개장과 함께 상한가로 직행한 주가는 상한가 잔량만 279만주에 달할 정도로 장 막판까지 강력한 매수세가 유지됐다.
주가가 급등한 것은 경영정상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법정관리 중인 쌍용차는 8일 전체 인력의 30~40%를 감축하고 생산 및 업무 효율성 증대를 골자로 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또한 보유 부동산 매각 등을 포함한 최종 구조조정방안을 조만간 확정할 방침이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책이 반영되면서 주가급등을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러나 쌍용차를 둘러싼 경영여건이 여전히 불투명해 자구책에 대해 평가를 내리기에는 아직까지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